유엔 안보리 북러 무기거래 논의…러·서방 충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월 의장국인 한국 주재로 북러 간 무기 거래 문제를 주제 삼아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과 무기거래 당사자인 러시아와 회의 소집을 요구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격돌했습니다.

러시아는 무기거래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회의 발언국에 주제와 무관한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가 초청된 건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 반발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48개국과 유럽연합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전쟁 수행 능력에 크게 기여한 북러 간 불법 무기 이전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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