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및 공동대출 등 혁신 상품 선봬
건전성 관리는 과제
지난 3월 28일 선임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100일간 토스뱅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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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이 대표가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남아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선임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이은미 대표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또한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으며,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했다.
이은미 대표는 지난 100일간 토스뱅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대표가 취임 당시 제시했던 △혁신 성장 △흑자 원년 등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이은미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고, 2024년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토스뱅크의 2분기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토스뱅크가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토스뱅크는 최근 3분기 째 순이익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86억원으로 흑자전환 한 이후, 4분기 12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48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 이은미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토스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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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토스뱅크가 지향하고 있는 '혁신성'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협업한 비율만큼 각각 자금을 조달해 대출을 해주는 상품으로, 토스뱅크가 공동대출 운영의 전반을 맡으며, 금융소비자들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공동대출은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이 대표 앞에 놓여있는 과제도 분명하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관리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우상향 중이다.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2%포인트 악화한 것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0.95%, 0.47%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연체율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나, 토스뱅크의 여신 비중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대부분이며, 전월세 대출이 적은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일 모수로 비교할 경우 연체율이 더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미 대표는 건전성 개선과 지배구조의 안정화 등을 중점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아직 2분기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1분기 기준으로도 흑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안정적으로 흑자 달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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