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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수)

'PK 실축+슈팅 23회→무득점' 탐욕으로 끝난 호날두의 마지막... 프랑스에 승부차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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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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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이렇게 끝이 났다.

포르투갈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프랑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강에서 스페인을 상대하고, 포르투갈은 탈락하게 됐다.

양 팀은 8강전답게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포르투갈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호날두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2선에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파엘 레앙을 두었다. 프랑스도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정예 공격진을 내세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득이 없었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포르투갈은 슈팅 2회, 프랑스는 슈팅 3회를 때렸을 정도로 모두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이어졌다. 후반전은 활발한 경기가 나왔으나 양 팀 모두 빅찬스 미스 2회를 기록하면서 결정력 부족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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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도 터지지 않아 결국 0-0으로 90분이 지나갔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럼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 1번 키커 호날두와 우스망 뎀벨레가 나란히 성공했고, 2번째 키커 실바와 포파냐까지 깔끔하게 넣었다. 그러나 3번 키커로 나선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가 실축했다. 프랑스는 뒤이어 나온 브래들리 바르콜라, 테오 에르난데스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끝이 났다. 호날두는 지난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 이후 이번 유로가 마지막임을 이야기했다. 그의 6번째 유로였다. 그동안 월드컵, 유로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 나섰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쌓았던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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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마지막 유로는 탐욕으로 끝났다. 이번 유로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기록한 슈팅은 무려 23회(조별리그 12회, 16강 8회, 8강 3회)였다. 심지어 16강전에는 페널티킥 실축까지 했다. 동료들에게 내줄 법한 상황에서도 슈팅을 때리는 욕심이 있었다. 조별리그 2차전서 페르난데스에게 내줘 기록한 도움이 공격 포인트 전부였다.

호날두는 지난 16강 슬로베니아전 페널티킥 실축 이후 눈물을 흘렸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의 전설 루드 굴리트는 '악어의 눈물'이라면서 호날두의 눈물조차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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