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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천수, 박주호-이영표 지원 사격 "축구인 선배들이 못 났다...협회 축구 팬들 우습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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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천수까지 대한축구협회 비판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이후 정상적 절차가 실종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많지만 대한축구협회 행태에 대한 비난이 지배적이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선임 브리핑을 하면서 정당성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화만 키웠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여했던 박주호는 8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나와 회의 내용을 모두 밝히면서 아쉬움과 허탈함을 전하며 비판 의사를 전했다. 박주호는 "국내 감독은 긍정적인 면모만 부각했다. 거절을 한 국내 감독들은 계속 후보 명단에 있었다. 국내 감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게임 플랜과 방향성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 건설적인 토론이 내부에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주호 너는 지도자를 안 해봐서'라는 말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난 5개월 동안 열심히 회의를 했는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허무하다. 이용 당한 느낌이다. 오늘 감독이 내정된다는 걸 전혀 몰랐다.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인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영표도 9일 JTBC 방송에 나와 "대한축구협회가 행정적 실수를 범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란 이야기다. 전체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전날 KBS와 인터뷰에선 "나를 포함해서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된다"고 강도 높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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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도 나섰다. 이영표와 마찬가지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배 축구인들이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멋없게, 못나게 그러고 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박)주호 같은 후배가 그러겠다. 내부고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힘들어질 걸 각오하면서 그러고 있다. 박주호가 하고 있는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다. 선배들이 못났다"고 비판했다.

이천수는 그러면서 "나이가 차이 난다고 해서 후배들 의견이 무시되면 안 된다. 경청하지 않는 건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주호가 올린 영상 중 한 전강위 위원이 박주호를 향해 "주호가 지도자를 안 해봐서 그렇다"라고 무시하며 말한 걸 듣고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임생 이사 브리핑에 관해선 "내가 제일 사랑하는 팀이 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이 잘한 거는 분명히 있다. 그런데 잘하는 거를 표현할 때 축구로 표현했다. 축구 팬들을 우습게 본 것이다. 영어를 쓰면서 궁색한 변명을 느끼게 했다. 능력 없게 포장을 한 것이다. 짜맞추기를 했기에 팬들이 화가 난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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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축구인들이 나서 비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HD 감독으로서 광주FC전을 치른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선임 발표 후 어느 매체를 통해서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홍명보 감독이라 선택 과정과 이유, 심정을 듣기 위해 약 50명 정도 취재진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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