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참패 이후 기부금 모금에 차질
바이든 최종 후보될지 확신 못해 주저
고액기부자들 , 바이든 사퇴 압박도
바이든 "트럼프 이길 수 있는 최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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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TV 대선 토론 참패 이후 캠페인 기부 모금 활동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미 경제TV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모금 활동을 하는 ‘번들러’들을 인용해 이들중 일부는 잠재적 기부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일부 번들러들은 바이든이 더는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일시 중지할지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번들러는 자신의 개인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연락해 캠페인과 공동모금 위원회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는데, 최근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에게 왜 기부를 해야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활동을 중단하는 번들러가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기금 모금자인 존 모건은 “바이든이 정식 후보로 정해지고 캠페인 날짜를 정할 때까지 더는 기부금을 모으지 않을 것”이라며 “기부자들은 그가 후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바이든이 후보 사퇴를 해야한다는 고액기부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초이스 호텔의 회장이자 바이든의 주요 기부자인 스튜어트 베이넘 주니어는 “이제 그가 바톤을 넘기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위해 최선이다”며 “그가 경선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국가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당대회가 끝난 후 후보가 누구든 간에 도울 것”이라며 “다만 전당대회 전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바이넘과 그의 아내 샌디 바이넘은 바이든 승리 기금에 각각 법적 최고액인 92만9600달러(약 12억8800만원)를 기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승리 펀드 국가 재정위원회’의 화상 통화에 참여해 기부자들의 이탈을 막는 데 애를 쓰고 있다. 그는 선거자금 주요 기부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이 통화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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