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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트럼프 피격...20대 백인 남성이 AR-15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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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최두희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총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에게 오른쪽 귀를 스치는 총상을 입힌 범인은 20대 백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AR-15라는 소총으로 미국에서는 매우 흔한 총기라고 하는데요.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이번 사건으로 큰 격랑이 예상되고 있는데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와 대선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양욱]
안녕하십니까?

[앵커]
트럼프 후보가 오른쪽 귀 총송을 입었다고 합니다. 하마텨먼 치명적인 상황이 될 뻔했는데 대선을 앞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혼란으로 번질 뻔하지 않았습니까?

[양욱]
그렇습니다. 사실은 미국 대통령으로 굉장히 유력한 트럼프가 사망을 하게 될 경우라면 아마도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를 떠나서 미국 내에서 굉장히 정치 충격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은 국제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유세장 밖의 고지대에서 여러 발을 발사했고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가 나왔는데요. 지금 FBI가 총격범 신원을 펜실베이니아 출신 20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세력으로 혹시 보십니까?

[양욱]
특별히 세력이다라고 얘기하기보다는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게 훨씬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단독범행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양욱]
단독범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보고요. X 같은 데 보면 돌아다니는 정보가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얘기했다고 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거기 보면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기는 공화당을 증오하고 트럼프를 증오한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남긴 게 돌고 있어요. 그다음에 20세 젊은이인데 군 경력이나 이런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봐서는 결국은 소위 말하는 정치적인 입장차, 그런 거에 대한 증오, 분노 이런 것들이 행동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실 여태까지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암살범들 특징을 보면요. 특별하게 어떤 정치세력이 있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경우들이 많았다는 부분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또 AR-15라는 소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무려 2000만 정이 민간에 보급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소총인지도 설명해 주시죠. [양욱] AR-15는 사실 우리도 잘 아는 소총입니다. AR-15가 M-16 소총 아시지 않습니까? 바로 M-16 소총의 민간명칭을 AR-15라고 부릅니다. AR은 아말라이트의 준말이고 원래 M-16이 민간에 처음 나왔을 때 붙였던 모델명칭인 거죠. 이 AR-15는 1980년대, 90년대 이때쯤 해서 특허가 없어지는 바람에, 콜트라는 회사가 이걸 가지고 있었는데요. 특허가 없어지는 바람에 미국의 어떤 총기회사도 다 이것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의 수백여 개의 회사들이 AR-15와 관련된 실제 총기도 생산도 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도 만들고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M-8 그러니까 M-16계열 소총을 쓰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에게도 너무 익숙한 총기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총격 사건이 등장할 때마다 간간이 등장을 하는 그런 총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셨다시피 이 AR-15라는 총기가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자주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소총이 권총보다 더 구하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양욱]
이것이 약간 차이가 있는데 권총 같은 경우는 숨기거나 휴대할 수 있는 무기로 판단이 돼서 신원조회라든가 이런 것들을 길게 두는데 이건 지역마다 좀 다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각 주마다 총기 관련 규제가 다른데 어떤 주에서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사냥 라이선스와 그다음에 신원 확인 한 24시간~48시간만 거쳐도 총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지역도 있어요. 이게 이해해야 될 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특히 중남부 이런 지역에서는 꼭 사람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맹수들 이런 것의 공격에 대응해서 가정마다 총을 두는 경우가 있고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총기 문화에 너무도 크게 노출된 나라이기 때문인 것도 분명히 있겠습니다. 하여튼 알려지기로는 미국에 지금 풀려 있는 시중에 판매된 총이 한 3억 5000만 정 이상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미국 인구 하나당 총 한 자루 이상은 갖게 되는 수치가 되는 거죠.

[앵커]
범인은 트럼프가 유세하던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장에서 150m 가량 떨어진 인근 공장 옥상에 숨어서 포복한 상태에서 소총으로 저격했다 이렇게 알려졌습니다. 저격용이라고 하기에 그렇게 정교한 소총은 아니지 않나요?

[양욱]
이게 좀 잘 봐야 되는 것이 이 AR-15, M-16계열 총들이 굉장히 종류가 다양합니다. 총열이 아주 짧은 것부터 시작해서 총열이 저격 총처럼 길게 되어 있는 것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사실은 총기가 총열과 이렇게 탄환이 조합이 잘 되면 사실 AR-15 갖고도 500~600m까지 충분히 정확한 사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AR-15를 일부 같은 경우에는 치밀하게 잘 개조한 경우에는 저격용 소총이라고 정확하게 사격할 때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범인이 어떤 총을 썼는지 봐야지 정확하게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데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당연히 일단 이렇게 정치적 폭력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데 희생된 대상이 될 경우에는 아무래도 조금 더 동정표가 많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를 모든 공화당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도리어 이런 사건을 계기로 해서 공화당 안에 여론이 더 모일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드릴 텐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자택인 델라웨어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했습니다. 이번 트럼프 총격사건, 바이든 후보 교체론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시나요?

[양욱]
사실 아마도 이 저격 실패가 만약에 9월 정도에 있었다고 한다면 거의 트럼프가 100% 당선될 것이다라는 그런 관측도 있을 정도입니다. 결국은 이 사건이 트럼프의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건 맞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당장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갖고는 어렵다는 그런 견해들이 훨씬 더 가속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양욱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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