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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돌풍 이끌었던 텐 하흐와 재회? 선수가 직접 이적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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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누사르 마즈라위가 이적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30일(한국시간)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뮌헨에 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첫 번째는 맨유가 아론 완-비사카를 팔아야 한다. 두 번째는 뮌헨과 맨유가 이적료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가 해결된다면 마즈라위의 이적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마즈라위는 이제 맨유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뮌헨에 말했다. 맨유는 1,500만 파운드(약 264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지만 이 거래는 완-비사카의 이적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모로코 국적의 마즈라위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8년 1군으로 승격했다. 2018-19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주전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당시 아약스에는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데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이 있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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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는 2018-19시즌 UCL에서 4강 신화를 작성했다. 22년 만의 UCL 4강이었다. 아약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한 조에 묶였지만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비록 토트넘 훗스퍼에 패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더 용, 데 리흐트 등이 주가를 올리며 팀을 떠났다. 마즈라위는 아약스에 남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적 시장 때마다 마즈라위는 빅리그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협상은 매번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마즈라위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넓혔지만 월드컵 이후 코로나 19로 이탈했다. 회복 후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 가운데 맨유가 마즈라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완-비사카다. 우측 풀백에 디오고 달롯까지 있기 때문에 완-비사카가 팀을 떠나지 않으면 굳이 우측 풀백 자원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게 되면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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