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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수주 호황기 맞은 조선업계, 채용 규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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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친환경 선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반기 고용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2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서 조선 분야의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 수요 및 수출 증가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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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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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 선박 발주 전망은 4310만CGT(표준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2024년 상반기에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하며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2024년 상반기에 558만9000CGT를 기록했으며,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건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4년 선박류 수출액은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조선업의 좋은 분위기를 기반으로 조선업 하반기 고용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7000명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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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을 반복생산 중인 한화오션 1도크 전경. [사진=한화오션]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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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상당 규모의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8월 19일 오후 3시까지 올해 하반기 경력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D사업부를 모집하며 HD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부 ▲해양에너지 사업본부 ▲특수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경영지원본부 ▲기획 ▲자산 등을 모집한다.

HD현대는 이와 별도로 조선 분야 R&D 인력을 평년 수준으로 하고, 설계 인력은 다소 늘리는 등 사무직 인력 채용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설계와 R&D 분야에서 하반기 두 자릿수 채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와 합치면 세 자릿 수 채용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상당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한 것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적지 않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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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전경 [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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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R&D, 설계, 생산 등 주요 직무 우수인재 확보를 금년 지속할 예정인데 예년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수주 증가 및 해양프로젝트 건조 본격화에 맞춰 설계, 연구, 생산 등 전 분야에 걸친 필요 인력을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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