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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완전히 달라진 'TL'의 진정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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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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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최근 온라인게임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규모 업데이트 '비상(飛上)'을 선보이며 거센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비상'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와 성장의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을 받고 있다. 스킬의 성능과 기능을 조합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스킬 특화' 시스템 도입과 , 30단계로 난도가 세분화된 '도전 차원진'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또 영웅 등급 이상 장비에 장착하는 성장 아이템 '룬'을 비롯해 장비 특성을 변경하는 '특성 전환석' 장비의 추가 능력치를 이끌어 내는 '특성 공명' 등을 추가했다. 또 필드에서 획득한 귀속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탁본화', 생활형 콘텐츠 낚시와 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대형 업데이트와 맞물려 성장 특화 서버 '하이퍼 부스팅 서버'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 회사는 '비상'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의 바람과 함께 21일에는 새 지역 '톨랜드'를 선보이며 몰입감을 더해 간다는 방침이다.

유저와의 소통 노력도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박건수 'TL' 캠프 개편TF장은 프리뷰 방송을 갖고 개발 의도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비상' 업데이트에는 그가 앞서 밝힌 내용들이 차곡차곡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건수에 의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게 되는 'TL'의 변화를 그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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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TL'의 개편 TF장으로 소개됐는데, 어떠한 역할을 맡았나.

그동안의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전투의 확장'과 '성장 경험'에 변화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게임을 즐기는데 허들이 되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더욱 흥미로운 전투와 성장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게임에서 잘 구현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계속해서 이런 변화들을 쌓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F장으로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해 '비상(飛上)'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인지.

비상 업데이트의 가장 큰 키워드는 '변화'다. 새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다시 한번 'TL'이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유저 목소리를 들었다. 새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만큼이나, 잘못된 시스템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새 지역 '톨랜드' 업데이트에 앞서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말 그대로, 'TL'이 다시 한번 '비상(飛上)'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TL 캠프 식구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7개월 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정말 많은 부분들을 개선하고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새 시스템들도 적용한 만큼 신규 및 복귀 유저 모두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

론칭 이후 줄곧 적극적인 소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개발 방향성도 유저 목소리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

최근 더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디스코드'도 오픈했다. 방송과 개발자 피드 등을 통해 소식들을 전하고 있지만,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한다.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은 계속 업데이트해 발전시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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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오픈한 배경을 소개한다면.

'TL'의 진정한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유저풀 확대였다. 아무리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와도 이를 플레이 하는 사람이 없다면 진가를 발휘할 수 없다. MMORPG는 장르의 특성상 더욱 그렇다. 지난 간담회에서도 신규 유저 유입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이퍼 부스팅 서버'는 21일 업데이트 예정인 '톨랜드'를 염두해 개발했다. 신규 유저도 바로 톨랜드에 합류할 수 있도록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모험 코덱스'만 따라서 플레이해도 8시간 내 5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하루 플레이 시간의 제약이 심한 직장인들도 틈틈이 플레이 하면 2~3일 내 쉽게 5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레벨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오픈 이후 첫 주말까지 피크 시간 대에 수백명의 대기열이 발생할 만큼 많은 유저들이 찾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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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시스템 변화로 전투가 완전히 달라졌다. '스킬 특화'를 적용한 배경은.

지금까지 전투에 대한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고, 타깃팅 조작 방식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많았다. "정적이고 보는 맛이 떨어진다" "조작의 재미가 부족하다" 등과 같은 의견이 있었고, 이런 아쉬움들을 스킬 특화 시스템을 통해 개선코자 했다.

이전까지는 무기 특성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면서 고착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260개가 넘는 스킬 특화를 통해 스킬의 성능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무기 조합이라도 전혀 다른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화 포인트는 100포인트로 제한돼 있어 전투 스타일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스킬 특화를 적용해 단일기를 광역기로 변경하거나, 근거리에서만 사용 가능한 스킬을 원거리로 변경할 수도 있다. 논타깃팅이나 연계 스킬과 같이 조작법이 달라지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스킬 특화 적용으로 변화한 전투 경험은 기존 타깃팅 전투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커뮤니티에서도 토론과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쇼케이스 방송에서 스킬 특화 영상이 공개된 후, 채팅창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 유저 뿐만 아니라 외국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도 상당히 볼 수 있었다. 최근 아마존게임즈(AGS)를 통한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OBT)에서 스킬 특화가 적용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한국에서의 업데이트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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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던전의 난도를 30단계로 세분화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전까지 협력 던전의 난도는 '일반'과 '도전' 둘로만 구분해왔다. 때문에 유저 스펙이나 실력에 맞는 적당한 난이도를 제시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쉬운 것부터 정말 어려운 것까지 자기 실력에 맞게 던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세분화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린 만큼 활발한 공략이 벌어지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단계에 도전하는 유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PvE 콘텐츠로서 캐릭터의 성능을 끝까지 끌어내 높은 단계 공략에 성공할 때의 성취감이 남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도전 차원진'에서 다량으로 드롭되는 '룬' 아이템 관리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어 이를 보완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룬' 가방을 별도 제공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2성 차원진 공략에 성공하면 '도전 차원진'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포함해 많은 신규 유저들이 던전에 대한 학습 없이 바로 2성 던전에 도전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등 체감 난도가 높다는 것도 알고 있다. 우선 홈페이지의 'CM다이어리'를 통해 던전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게임 내에서도 더욱 도움이 되는 방법을 준비하겠다. 2성 던전 공략 성공률의 통계를 매일 확인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밸런스를 조절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방법을 찾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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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콘텐츠가 추가됐다. 앞으로도 전투 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 있는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생활형 콘텐츠를 기다렸고, 또 반가워 하고 있다. 전투가 아닌 방식으로 MMORPG만의 낭만과 정취를 느꼈으면 했고, 잠시나마 힐링 하는 시간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했다.

현재는 생활 콘텐츠의 기본적인 시스템과 형태를 갖춘 단계이고,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낚시 대회, 물고기 도감, 요리 비밀 레시피, 길드 요리 공유 등 생활 콘텐츠의 재미와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 중이다. '아미토이 원정' 공간은 하우징 요소로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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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역 '톨랜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어떠한 점을 기대하면 좋을지.

톨랜드는 'TL'의 첫 신규 지역으로, 21일 업데이트 된다. 사냥터 6개와 필드 던전 3개, 필드보스 4개와 아크보스 2개 등을 만날 수 있다. 영웅 2단 장비도 새롭게 추가돼 필드 던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쇼케이스 방송에서 보스 전투 영상들도 일부 공개했다. 새 보스의 모습과 전투 패턴에 기대감을 표현하는 유저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고, TL 캠프 모두가 힘을 얻어 막바지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또 새 협력 던전 5개를 2주 간격으로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웅 2단 장신구를 첫 선보이며, 이를 통해 비로소 영웅 2단 장비의 풀 세트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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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가 더 많아진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유저들의 반응을 자세히 살피고 이를 게임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겠다. 새롭게 바뀐 'TL'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비상' 업데이트는 'TL' 캠프 모두가 각오를 다지며 열심히 준비했다. 21일 오픈하는 '톨랜드'도 많은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기대해도 좋다. 현재 홈페이지와 '퍼플'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각 사전예약의 보상 역시 조금 다르기 때문에 꼭 잊지 말고 둘 다 참여했으면 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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