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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사이드카 발동…최상목 부총리 "높은 경계심 갖고 긴밀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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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공포 확산

더팩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확산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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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 확산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기관과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필요시 컨티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농산물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콘퍼런스콜에는 기재부 차관보·경제정책국장,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콜에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 후반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업 실적 악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2% 하락한 2469.58을 나타냈다. 이날 전장보다 64.69포인트 하락한 2611.30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7%대까지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00분 20초쯤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쯤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도 정지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7일 이후 9개월 만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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