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지면 피바람 분다는 트럼프의 말 진심이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CBS 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지면 전혀 확신이 없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자기 말을 진지하게 여긴다. 반면 우리는 그의 말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라며 "대선에서 지면 피바람(bloodbath)이 불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1차 TV토론에서 졸전을 벌인 뒤 당안팎으로부터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을 받자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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