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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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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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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승인 완료…향후 10년간 3억9천만달러 투자해 신도시 조성

스타레이크시티 이어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확대

연합뉴스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베트남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로 승인받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끼엔장 신도시는 베트남 타이빈성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천㎡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주거·상업시설,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천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 기업인 그린아이파크, 국내 중소기업 제니스와 손잡고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전체 사업 지분의 51%를 가지고 사업을 주관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한국의 중소기업 및 베트남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상생 모델을 만들게 됐다"면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을 직접 주도해 주거,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적인 신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 위치도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수도 하노이에서 110㎞,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에서 70㎞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신흥 산업도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연계되는 도로 등 산업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대규모 항만시설과 국제공항이 가까워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고 베트남의 주요 관계자들이 방한할 때마다 만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베트남 도시개발사업 확장에 매진해왔다. 이런 노력이 이번 사업 승인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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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오른쪽)이 지난 7월 17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현지업체인 그린아이파크 응우옌 밍 흥 회장을 만나 끼엔장신도시 개발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외에도 동나이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도시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얻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곳에서도 개발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분야를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통해 대우건설의 가장 중요한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며 "베트남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될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와 확대로 상호협력을 통한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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