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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의 X박스 콘솔 새 모델 출시 제외 방침에 대해 해명성 입장을 내놓자 또다른 논란이 이는 등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독일 쾰른 '게임스컴'에서 X박스 시리즈 X|S의 저장 용량을 늘리고, 색상을 달리한 새 모델 출시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이 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큰 논란을 일으켰다.
MS는 X박스 시리즈X와 X박스 시리즈S의 '1TB SSD 디지털 로봇 화이트', 그리고 X박스 시리즈X의 '2TB SSD 갤럭시 블랙' 3개 모델을 다가오는 10월 15일 발매키로 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등은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거센 반발을 샀다.
MS 측은 이에 대해 "X박스 콘솔의 출시 여부는 국가별로 상이하다"면서 "이번 콘솔 옵션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에만 제공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이번 새 모델이 추후 한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자 MS의 판매 전략에 밝힐 수 없는 또 다른 배경이 숨어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그러나 MS 측은 "X박스 콘솔 하드웨어 공급 계획은 국가마다 상이하며, 시장별 특수성과 세부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콘솔은 게임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X박스 게임 기기 및 액세서리 제작은 MS의 핵심 요소로 계속해서 자리 잡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하드웨어 로드맵과도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MS 측은 또 "여러 종류의 게임 기기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준비되는 대로 이를 공유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S는 그러면서 하드웨어 판매량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게임 구매 및 구독, 게임 내 아이템 구매, 플랫폼 내 유저의 활동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X박스 사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면서 . 이를 기반으로, 개발자와 유저가 원하는 바를 경청해 콘솔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MS의 판매 전선에서 제외된 한국 등 관련국가 유저들은 매우 일방적이고, 우월적 지위를 내세운 공룡기업의 판매 전략이라며 MS 태도를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MS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MS의 차별적 출시 방침은 과거 닌텐도와 소니측이 쓰기도 한 낡은 판매 전략"이라면서 " 그 전략의 이면에는 출시 대상에서 빠진 국가들에 대한 또다른 차별적인 시각이 깔려 있는 것"이라며 MS 콘솔 판매전략을 구태라고 꼬집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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