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여행 코스추천' 출시…지도 올인원 플랫폼 역량 강화
네이버 '국내여행 코스추천' 서비스/사진제공=네이버 |
네이버(NAVER)가 '국내여행 코스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네이버 검색과 지도 등에 쌓인 장소 정보를 분석해 국내 약 27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서 가볼 만한 장소를 '코스' 형식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네이버 여행 국내여행 정보 페이지에서 특정 지역을 선택하거나 네이버 검색에 '제주도 여행', '강원도 삼척여행'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코스추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코스를 클릭하면 네이버 지도로 연결된다.
네이버는 당일치기, 1박2일 등 여행 기간별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인생샷 명소 투어 등 다양한 테마의 코스를 제공한다. 총이동 거리 및 소요 시간, 구간별 이동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연동해 타인에게 링크를 공유할 수도 있다.
여행 코스 콘텐츠는 네이버의 AI(인공지능)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에어스페이스가 검색, 예약, 이동 등 지역 및 장소에 대한 사용자의 여러 활동을 분석해 경유지, 총거리,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코스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에어스페이스를 스마트어라운드, 플레이스 장소 추천 컬렉션 등 네이버의 다양한 로컬 서비스에서 활용해왔다. 네이버는 에어스페이스로 장소 정보 및 방문자 리뷰 등을 요약 제공해 사용자가 더욱 빠르고 쉽게 여행 코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지도 전기차 충전소 안내/사진제공=네이버 |
네이버는 2017년부터 AI 기반 여행지 검색 프로젝트 'ConA(코나)'를 도입하며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적합한 최적의 여행 가이드를 추천해왔다. 여행 정보 페이지를 통해 △도시 소개 △항공권, 숙소 등 사용자가 여행 전 다양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로 네이버 지도의 올인원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최근 차량 운전자를 위해 차량 정보 기반 추천 경로와 유류비 정보를 제공하고 28만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소 DB(데이터베이스)를 네이버 지도에 반영했다.
보행자를 위해서는 도보 길안내에 '계단 회피' 경로를 추가했고 대중교통 길안내 기능도 강화해 대중교통 길안내 중 지도 앱(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고도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을 추가했다. 등산객을 위해서는 국내 산 약 150곳과 등산코스 1000여 개의 데이터를 지도 앱에 반영해 각 코스의 길이 및 산행 소요 시간, 고도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의 이런 올인원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사용자를 네이버 생태계 안에 더 오래 머무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광고주를 유치할 수 있고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국내여행 추천코스 서비스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코스를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할 경우 바로 네이버 지도의 길찾기나 저장하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지도는 탐색부터 저장, 이동, 리뷰 등 사용자의 전반적인 여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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