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주에 이스라엘 및 하마스에 최종적인 인질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03 kwonjiun@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최종 중재안 마련을 위해 중재국 이집트, 카타르와 협의해 왔고, 몇 주 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에 이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수락하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 하는(take it or leave it)' 성격의 최종안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절될 시 미국 주도의 협상 중재가 끝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상이 성공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바이든은 "희망은 언제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전날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가 포함된 하마스에 억류됐다 사망한 자국민 인질 6명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정부를 향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인질 협상 팀과 만났으며, 대통령은 인질 살해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표명했고, 남아있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바이든의 비판을 두고 "네타냐후가 협상 노력을 저해했다는 점을 미국이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은 영구적인 휴전과 팔레스타인 지구에서의 완전한 이스라엘 철수를 보장할 수 있는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아닌 네타냐후에게 인질 협상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특히 하마스가 인질들을 살해한 뒤에 네타냐후를 겨냥한 그러한 발언이 나온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