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꾸며내며 '반인륜적 범죄 행위' 무마하려 애써"
"이익만 추구하는 극도의 오만과 이기심의 발로"
포항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매주 수요일 마다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2023.7.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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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을 '핵테러범'이라고 지칭하며 "이기적 목적을 이루려는 (중략) 망동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섬나라 족속들의 흉악하고 파렴치한 근성부터 '처리'해야 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핵 피해국이 지금 핵오염수로 세계 인류의 생존을 무섭게 위협하는 핵테러범으로 변신하여 국제사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전력)회사 측은 8차례에 걸쳐 약 6만2400톤에 달하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쳐넣었으며 앞으로 올해 말까지 3차례 더 방류할 것이라고 뻔뻔스럽게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일본이 '핵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시켜 안전하다', '주변 해역의 트리티움(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보다 대폭 낮다', '마셔도 문제 없다' 등의 말을 꾸며내며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무마하려 애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밝혀진 데 의하면 회사는 1차 방류를 시작하여 3차 방류까지는 형식상이나마 방류하기 전에 핵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시킨 후 물탱크에 채워놓고 트리티움 농도를 확인하는 작업을 했으나 4차방류 때에는 이러한 형식마저 져버리고 직접 바다에 방류했다"라고 전했다.
로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오염수가 방류된 후 원동지역의 바다에서 트리티움 함유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계속 방류하는 일본 당국의 처사는 인류야 어떻게 되든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도의 오만과 이기심의 발로"라며 "핵오염수 처리에 앞서 일본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악하고 파렴치한 근성부터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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