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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바이든, 서안지구 美여성 살해 닷새만에 "이스라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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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깊은 슬픔…이스라엘, 재발방지 노력해야"

美, 이스라엘에 서안지구 교전교칙 재검토 요구

뉴시스

[나블루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에서 튀르키예계 미국인 아이세뉴르 에즈기 에이기(26)의 장례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 활동가들이 에이기의 사진을 들고 애도하고 있다. 에이기는 지난 6일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유대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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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진채 닷새 만에 입장을 내고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의 사망과 관련한 성명에서 "분노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를 죽음으로 이끈 총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이기는 터키계 미국인으로 최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지난 6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가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에기시 사망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자국군 발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미국 정부는 에이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여러 진술에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명확한 입장표명을 미뤄오다 이날에야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발표했다.

뉴시스

[나블루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에서 튀르키예계 미국인 아이세뉴르 에즈기 에이기(26)의 장례식이 열려 팔레스타인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에이기는 지난 6일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유대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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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에이기의 죽음이 자신들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예비조사 결과 불필요한 확전으로 인한 비극적 오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적인 책임이 따라야한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에이기 사망과 관련한 조사 결과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에서 교전 규칙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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