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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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인텔을 매출 규모에서 앞지르며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파운드리 제외) 총 매출은 1758억6600만달러(234조2535억원)로 2분기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는 3분기 281억달러(37조4292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16.0%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매출로 217억1200만달러(28조9203억원, 점유율 12.3%)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며, SK하이닉스는 128억3400만달러(17조948억원, 7.3%)의 매출로 인텔을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K하이닉스가 AI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인텔은 121억3,400만 달러(점유율 6.9%)로 4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컴과 퀄컴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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