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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AI 방송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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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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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T 미디어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KT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FIFA가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 단독 중계를 기점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중계에 이어 경기 분석,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통신·미디어 전문기업 스카이라이프 역량을 활용하면서도 경쟁이 격화된 시장에 경쟁자로 끼어들기보다는 새로운 분야로 뛰어들어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호각 지분 24%를 68억원에 취득했다. 자회사인 HCN 30억원까지 더하면 약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 규모다.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무인 스포츠 중계를 하는 국내 기업이다.

윤종훈 호각 상무는 “스포츠 미디어는 일부가 독점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KT가 공공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전국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하려면 통신도 중요한 만큼, KT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어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각은 이달 21일부터 8일간 FIFA가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 단독 중계를 맡는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애플리케이션(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KT 미디어 그룹사와도 협력한다.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OTT 기반의 AI 신상품도 출시한다. KT클라우드의 로컬 클라우드에 경기 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스카이라이프TV의 ENA 채널에서 스포츠 예능을 제작하거나 HCN 지역채널을 통해 체육행사 중계가 가능하다.

조준환 KT스카이라이프 미래전략팀장은 “KT가 미디어 그룹사가 많아 밸류체인을 갖췄기에 그룹 캡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는 AI 스포츠 중계라는 블루오션 분야를 찾았다”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중심의 구축형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구독형, 또 제작형 모델로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AI 스포츠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달러(약 2조 9376억원)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29.7% 성장해 297억달러(약 39조 658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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