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 선수단이 2024 WK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자축하고 있다. / KS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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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화천 KSPO가 창단 13년 만에 WK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KSPO는 26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디벨론 WK리그 2024 최종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유정(2골)과 문은주, 위재은의 득점에 힘입어 창녕WFC를 4대0으로 대파했다. 16승8무4패로 승점 56을 올린 KSPO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KSPO가 WK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2011년 창단 이래 처음. 지난 시즌엔 선두를 계속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 인천 현대제철에 1위를 내줬지만, 올해엔 신나영이 미국, 이수빈이 일본으로 떠나는 공백 속에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을 꿰찼다.
KSPO의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주역은 9골 5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최유정. 최정민도 8골로 힘을 보탰다. 2011년 입단 이후 13년째 팀을 지키는 37세 맏언니 최수진의 분전도 돋보였다.
수원FC가 경주한수원과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으며 2위(승점 53·15승 8무 5패)가 됐고, 한수원은 3위(승점 51·14승9무5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작년 WK리그 통합 11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명문 현대제철은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다.
WK리그는 한 달 넘게 휴식기를 가진 뒤 11월 2일 2위 수원FC와 3위 한수원이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KSPO와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1차전은 5일 오후 6시 플레이오프 승자 홈에서, 2차전은 9일 오후 2시 KSPO 홈인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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