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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가을…경남 남해안 이순신 장군 승전길 걷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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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매주 토요일 단체 걷기…지난 4월부터 개인 걷기 진행 중

연합뉴스

한산해전 승리의 현장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걷기 좋은 가을철에 맞춰 이순신 장군 남해안 승전길 걷기 행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민을 비롯해 전국 걷기 동호인들이 '이순신 승전길 지역 챌린지'란 이름으로 오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남에 있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중심으로 바닷길을 함께 걷는다.

경남은 부산, 전남과 함께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을 무찌른 주 무대다.

조선 수군이 이긴 23차례 해전 중 안골포해전(창원시)·당항포해전(고성군)·옥포해전(거제시)·한산해전(통영시)·사천해전(사천시)·노량해전(남해군) 등 12개 해전 주 무대가 경남 남해안 6개 시군에 있다.

오는 12일 거제시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승전길 지역 챌린지 첫발을 뗀다.

참가자들은 옥포대첩기념공원을 출발해 옥포중앙공원을 경유하는 해안 길을 따라 출발지로 돌아오는 4㎞ 구간을 걷는다.

경남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나 현장 접수를 하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단체 챌린지와 함께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순신 장군 승전길 걷기 챌린지를 11월까지 이어간다.

연합뉴스

이순신 승전길 개인 챌린지 코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는 남파랑길(남해안 1천470㎞ 걷기 여행길) 경남 구간에 속한 이순신 승전지를 중심으로 24개 바다길 코스를 만들었다.

개인 챌린지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 탄신일(4월 28일)부터 마지막 승전일(노량해전·11월 19일)까지 이 코스를 모두 걸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두루노비'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걷기 코스를 택한 후 걷거나, 코스 중간중간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완주에 도전하면 된다.

경남도는 4개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해전을 상징하는 배지를 기념품으로 준다.

24개 코스를 전부 끝내면 메달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순신 승전길은 2022년 민선 8기 출범 후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려고 경남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위대한 영웅'이 지켜낸 '위대한 자연'에서 '위대한 경험'을 하는 이순신 승전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을 격파한 경남·전남·부산 남해안 승전지를 연결하는 순례길을 만들고, 기존 코리아 둘레길(남파랑길)을 활용해 승전지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경남도 목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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