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파크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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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건강 문제로 예정된 연극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14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이순재의 출연분의 공연을 건강상 이유로 취소했다.
제작사는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선생님(이순재)께서 공연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이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건강 문제로 연극과 마스터클래스 ‘70년 연기 철학’ 강연을 연이어 취소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으로, 이순재는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월 7일 개막한 공연은 유료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하며 매회 기립박수를 받고 있고, 매회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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