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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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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시대 차세대 통신 제시한 '6G 백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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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SK텔레콤이 ‘SK텔레콤 6G 백서: View on Future AI Telco Infrastructure’를 15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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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SK텔레콤 6G 백서: View on Future AI Telco Infrastructure’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백서는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SKT는 지난해 발간한 첫 번째 6G 백서에서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 등을 소개한 바 있다.

SKT는 이번 백서를 통해 향후 본격화될 AI 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미래 선보일 6G 이동통신을 전망했다.

먼저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Cloud·AI·Green-native)’로 정의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6G 시대에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 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Generation Mix)’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Telco Edge AI Infr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G 시대 통신은 단순히 트래픽 수요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여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폰·노트북 등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방법론으로 SKT는 통신국사 등에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KT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 소통하며 6G 관련 기술의 단계적 표준화와 연구개발(R&D)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T는 5월 개최된 3GPP의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 및 6G 발표 세션과 6월 열린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에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의 핵심 기술로 강조하고 관련 기술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10월 열린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과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기조연설에선 기존 유무선 인프라가 6G 시대에는 AI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T는 텔코 에지 AI의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논문 발표 등 다각적인 연구 개발 활동도 지속 중이다. 8월에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에 성공하는 등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SKT는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하고 AI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영상 SKT CEO는 6월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서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은 기존 AI 반도체 외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AI 인프라 퍼스트' 전략이라고 발표했다. 유 CEO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에 접근하도록 하는 'AI 슈퍼 하이웨이'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신과 AI의 융합을 통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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