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성규 방사선방재국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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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17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10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에 참석해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 기준을 만족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방류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전력 측 자료를 보면 10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31만 베크렐(Bq)이며, 향후 ℓ당 1500Bq 미만이 되도록 해수에 희석해 방류가 이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 대상 30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083으로 배출 기준인 '1 미만'을 만족했으며,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38개 핵종에서도 유의미한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으로부터 10차 방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을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KINS 소속 전문가들은 15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

김 차장은 "내일부터 이뤄질 방류에 대해서도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파견 활동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꼼꼼히 확인·점검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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