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소재의 IT 리서치 업체 테크인사이츠가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셋 '어센드 910B' 제품을 분해해 보니 TSMC가 제조한 반도체를 발견했다.
반도체 등에 대한 미중 갈등이 격화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전략'을 버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반도체와 미국, 중국 국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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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츠는 보고서 작성 전에 이러한 사실을 TSMC에 알렸고, TSMC는 의도치 않게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수주 전에 미 상무부에 이를 통보했다.
지난 17일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 상무부가 TSMC와 화웨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는 성명에서 TSMC의 미국 제재 위반 가능성에 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조사 개시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TSMC도 21일 성명을 내고 "현재 우리가 미 상무부의 조사 대상인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 문제에 대해 미 상무부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며 "우리는 규제 준수를 위해 2020년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2019년 5월부터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 제재 이전에는 TSMC가 어센드 910 시리즈를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어센드 910B가 현재로선 중국 업체가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첨단 AI 칩이라면서, 화웨이가 어떤 경로로 TSMC 제조 칩을 손에 넣게 됐는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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