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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SOOP 엑셀방송 문제 심각"…정찬용 대표 "제도적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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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왼쪽)과 정찬용 SOOP(옛 아프리카TV) 대표
[국회방송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여러 방송인을 불러놓고 후원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보상을 주는 소위 '엑셀방송'을 둘러싼 비판에 정찬용 주식회사 SOOP[067160] 대표가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엑셀방송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SOOP에서 활동하는 BJ(아프리카TV 시절 스트리머를 부르던 명칭)들의 '별풍선'(유료 후원 화폐) 수입을 보면 엑셀방송 BJ들이 상위권을 10위까지 독차지했다"며 "엑셀방송이 SOOP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 잡다 보니 문제가 발생해도 사업자가 수수방관하고 있단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동란'이라는 BJ에 따르면 여성 BJ들이 엑셀방송에 참여하려고 마약과 성매매에 가담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감동란'의 주장에 대해 "매우 잘못된 비판"이라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무책임한 발언이었다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과거에도 조폭 출신 BJ가 엑셀방송 유명 BJ와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며 "작년 발생한 '롤스로이스남' 사건 범인도 여성 BJ들과 짜고 소위 '별풍선깡'으로 돈세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표는 "별풍선 깡의 경우 2019년에 수사기관에 협조해 50억원 정도 규모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돈세탁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기반의 플랫폼이다 보니 여러 사고 발생이 있을 수 있고, 지적받은 부분은 제도적으로 잘 보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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