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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해 우크라이나에 파병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일간지 키이우포스트는 일부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한 영상들이 북한군과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인텔리전스 프런트'라는 이름의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군이 전장에서 제공된 식사에 놀라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군 병사가 제공된 음식의 다양함과 푸짐함에 놀라고 있다. 그는 '난 전장에서 먹고 있다. 이 고기를 봐라. 큰 소고기와 즉석 라면이다'라고 말한다"고 적었다.

키이우포스트는 영상 속 남성이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주변에서 들리는 러시아어 대화에 비춰볼 때 영상 속 남성이 우크라이나 내부나 주변 전선에 있다는 주장은 사실일 수 있지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료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북한군 병사의 인터뷰라며 큰 주목을 받았던 친(親) 우크라이나 성향 텔레그램 채널의 영상물도 며칠째 진위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일한 채널에서 북한군 장교 8명이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첫날 모조리 전사했다는 중국 출신 러시아 용병의 주장이 나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 역시 제시되지 못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북한군 관련 가짜뉴스가 우크라이나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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