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취임 기자회견
“최저임금, 지역별·업종별 차등적용 필요”
“100만 회원 가입 목표…정치하지 않겠다”
송치영 제5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해법을 촉구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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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회장은 “최저임금을 적게 주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2022년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평균 월 소득이 161만원이었는데 당시 최저임금보다도 30만원이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지역 또는 업종별로 구분해서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일본의 최저임금을 뛰어넘은 지 벌써 꽤 됐다. 개인적으로는 최저임금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5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인 근로기준법에 대해서는 유예를 요청했다. 송 회장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지난해 98만 5000, 올해 100만이 넘는 폐업 시대인데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송 회장은 “자영업자들이 개업을 할 때 폐업률이 줄도록 정부가 철저한 지원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사후약방문식이 아니라 처음에 시작할 때 연합회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현재 58개 협회 및 단체 중심으로 67만명이 회원이다으로 이뤄졌다. 전체 소상공인 760만명을 고려하면 10%에도 못 치는 조직화율을 보이고 있다. 송 회장을 이를 100만명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11월 안에 내년 소공연이 추진할 정책 과제를 수립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회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해 100만명 회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1·2대 소공연 회장을 지냈던 최승재 중소기업옴부즈만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현직으로 21대와 22대 국회에 각각 입성했던 바 있다. 송 회장은 “단 한 번도 정치에 대한 부분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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