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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R 참석한 이복현 "내년 1분기까지 공매도 재개…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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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통해 투명한 시장 환경 조성"

"서울·부산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길 기원"

아시아투데이

이복현 금융감독원과 지자체·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이복현 원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리춘보 CITIC CLSA 대표,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태본부회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이수용 칼라일 아태지역대표,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 CEO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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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글로벌 투자회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지향점을 제시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차질없이 공매도 재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지자체(서울시·부산시)·금융권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약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주 친화적 기업경영 문화를 안착시키고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확정해나갈 것"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제고, 합병공시 및 합병가액 외부평가 기준 강화, 결산배당 절차 개선 등 주주 권리를 폭넓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 거래에 대한 불편사항을 지속 보완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건전하고 투명한 증권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형철 홍콩 총영사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및 밸류업 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서울·부산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선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 등 기관투자자가 주주이익을 최우선으로 대변하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신뢰를 훼손하는 불법 공매도 등을 근절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재 및 처벌을 강화하는 등 시장인프라를 정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목표지표, 이사회 참여 등 공시내용, 주가수익률 현황 등 주요 특징 및 공시 추이를 분석했다. 이후에는 밸류업 지수 연계 ETF 출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리서치 보고서 발간 등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또 최근 대형 상장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 확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연말 이후 밸류업 공시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참여 확대 및 밸류업 프로그램의 한국 자본시장 안착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추진 의지를 전달하고,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를 높이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금융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 국제 신인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경과를 해외투자자와 소통할 기회를 지속 마련하고, 해외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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