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프랑스도 '장거리 무기' 족쇄 풀었나…우크라 "쿠르스크서 북한군과 교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도 '장거리 무기' 족쇄 풀었나…우크라 "쿠르스크서 북한군과 교전"

[앵커]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사용 제한을 풀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의 위력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또 확인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해온 프랑스가 미국과 영국에 이어 러시아 영토 공격 제한을 해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기방어 논리에 따라 러시아에 프랑스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지난 18일)> "그때(지난 5월) 우리는 공개적으로 이것이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략하고 있는 곳에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옵션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에 발사하고, 러시아가 신형 탄도미사일로 응수하며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칼프' 공대지 순항 미사일은 영국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영국의 '스톰섀도'와 이름만 다를 뿐 동일한 무기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스톰섀도 미사일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발사했고, 사망 18명 등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북한군 장교 2명과 여성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사망자가 500명에 달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스톰섀도의 위력은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이들 북한군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며 이들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3일)> "푸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쿠르스크 지역에서 몰아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사일을 사용한 모든 시위적 공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가 취임하더라도 전쟁이 빨리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프랑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영국 #장거리_미사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