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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조태열 "북한군, 아시아국의 유럽전장 파병 최초 사례"… 'G7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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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국제사회 특별한 경각심 가져야"

공동성명 "北, 러시아 지원은 위험한 확장"

"안보 위협 상응하는 실효조치 단계적 이행"

아시아투데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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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26일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와의 안보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국의 요청에 의해 아시아국 병력이 유럽 전장에 파병된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인태지역 협력 및 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특별 세션에서 "(러·북 군사협력은) 국제사회가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과 조치를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러·북간 불법 군사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유럽과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G7과 초청국 장관들은 '북한의 러·우 전쟁 개입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위험한 확장을 의미한다"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인태·중동의 주요 외교 안보 현안을 두고 각국 외교 수장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조 장관은 "지정학 경쟁, 글로벌 경제질서의 파편화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인태지역 주요국으로서 여러 현안에 대해 G7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7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조 장관은 같은날 이탈리아·프랑스·캐나다와도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이들과의 양자회담에서도 러·북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로 평가하고, 확전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에겐 "러·북 불법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실효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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