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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런닝맨’ 하차한 전소민, ‘오지송’ 돌싱녀로 돌아왔다[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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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오늘도 지송합니다’. 사진l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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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소민이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통해 ‘런닝맨’의 친근한 이미지를 이어간다.

2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는 KBS 조이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민지영 PD,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이 참석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 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서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생존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민지영 PD는 ‘오늘도 지송합니다’에 대해 “신도시, 3040 여자와 엄마들의 이야기다. 30대가 지나면 결혼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전소민은 극중 남들만큼 살게 될 줄 알았는데 하루아침에 이혼녀가 된 기막힌 사연을 지닌 (돌)싱글녀 지송이 역을 맡는다. 또 공민정이 억대 연봉의 ‘수퍼 커리어우먼’이지만 신도시맘들 사이에 최말단 그룹에 속한 ‘워킹맘’ 최하나, 장희령이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신도시녀의 정석을 보여줄 도예 공방 선생님 안찬양으로 분한다.

특히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전소민이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하차한 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전소민은 “예능을 하면서 참여했던 작품들이 있는데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그중 처음으로 오픈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 작품이 스릴러에 어두운 역할이어서 밝고 환기가 되는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그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던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직 연기하는 전소민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저를 알아봐 달라고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세 여배우의 케미는 어떨까. 장희령은 “촬영이 바쁘게 진행돼서 따로 만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같이 밥을 먹었다. 술 한 잔도 안 먹고 한참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훈훈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같은 질문에 공민정은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편했다. 전소민과 저는 실제로 동갑이라서 연대되는 끈이 있는 것 같다. 동갑 친구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케미가 맞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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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송합니다’. 사진l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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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과 우연처럼 운명처럼 얽히게 될 두 남자도 등장한다. 최다니엘은 이혼 전문 변호사 최현우, 김무준은 지송이가 근무하는 카페 사장 김이안으로 각각 출연해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다니엘은 자신이 맡은 최현우에 대해 “감정적인 위로보다 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권위적인 느낌은 아니고, 조금은 허당미가 있고 인간적인 면도 있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무준은 “댕댕미가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밝게 웃고,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전소민은 “최다니엘이 로코 장인이라고 불리지 않나. 직접 경험해 보니까 로맨스를 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더라. 최다니엘이 분위기 메이커라 그런 것들이 저희 호흡에 시너지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풋풋한 것은 김무준이 해주고, 최다니엘은 편안한 로맨스를 해준다. 두 사람과의 멜로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비교하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

끝으로 전소민은 작품의 감상 포인트와 목표를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에서 오는 매력이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마음이 무거울 수 있는데, 여러분들의 마음에 환기가 될 만한 드라마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지금까지는 ‘런닝맨 전소민 씨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시는데, 12월부터는 ‘전소민 씨 지송인 줄 알았잖아’라고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미소)”

한편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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