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토지' 5부 육필원고[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육필 원고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이후 그를 신문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외교관의 회고록 등이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일본 외교관 오노 모리에의 회고록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등 137건을 경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오노 회고록은 하얼빈 의거가 일어난 1909년 10월 26일과 안 의사가 일본 영사관으로 인도된 뒤 공식 신문이 이뤄지는 30일 사이 사흘간 흔적을 알려주는 자료로, 14쪽 분량이다. 이와 함께 안 의사와 하얼빈 의거 관련 사진 7점과 유리건판 8장도 같이 나왔다. 회고록과 사진·유리건판은 모두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일괄'로 함께 경매된다. 추정가는 10억원이다.
안중근 의사 관련 유리 건판[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근대문학 초판본들도 여럿 경매된다. 이 중 박경리의 '토지' 5부 육필 원고는 미술시장에 처음 나온 것으로, 작가가 오타를 고치고 표현을 다듬어 놓은 부분 등을 볼 수 있다. 경매 추정가는 5억원이다. 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판본과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본, 출판 당시 작가가 자비로 100부만 찍었다고 알려진 백석의 '사슴' 초판본 등 희귀 서적 7점이 경매에 나왔다.
이밖에 이중섭의 '은지화'와 조지 콘도의 그림, 에르메스·샤넬 가방 등도 경매에 나왔다.
경매작은 7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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