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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네타냐후 "아사드 몰락, 이란·헤즈볼라 공격한 결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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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승리 후 골란고원서 "완충지대에 군 배치"

다마스쿠스에 이스라엘군 추정 공습…"이란 미사일 연구단지 표적"

연합뉴스

골란고원 찾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권이 붕괴한 것이 자국군의 군사작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북쪽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 점령지를 찾아 "이란 '악의 축'에서 핵심 고리였던 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며 "중동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이란과 헤즈볼라에 타격을 가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스라엘군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당하며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물론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도 공격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임시 휴전이 성사된 11월까지 두 달간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벌여 헤즈볼라 전력에 큰 손실을 입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 군에 (시리아 국경의) 완충지대와 인근의 우세한 위치를 장악하라고 지시했다"며 "어떤 적대세력도 국경에 주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일대는 1974년 협정에 따라 50년간 완충지대로 정의됐지만 이제는 이것이 무너졌다"며 "시리아군이 진지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우리는 동시에 선린 정책을 추구하며 시리아 내전 기간 다친 시리아인 수천 명을 치료하기 위해 야전병원을 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골라니여단 신병들을 만나 "어제부터 우리는 4개 전선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군이 '유대와 사마리아'(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식 표기), 가자지구, 레바논에서 테러와 전투하고 있고 어젯밤에는 시리아 영토에 군대가 배치됐다"고 언급했다. 시리아를 이스라엘의 전선 중 하나로 묘사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을 점령해 실효적으로 지배했다. 1974년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휴전협정에 따라 이 지역에 완충지대가 설정됐고 유엔휴전감시군(UNDOF)이 주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CNN, 영국 BBC 등 매체는 이스라엘이 최근 골란고원 일부 지역에 참호를 판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협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등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가 여러 차례 공습당했다며 이스라엘군이 탄약고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미사일 개발에 사용한 연구단지가 이번 폭격 목표물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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