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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디플러스 기아가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에서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2024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팀으로는 최초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8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 최종일 경기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랜드 파이널 18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59점, 킬 포인트 94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3점으로 '2024 PMGC'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팀 최초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대회 우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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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는 올해 DRX와 함께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리그의 절대 2강으로 군림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에서는 정상급 실력을 지닌 팀들과 교전을 펼쳐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과시해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4 PMGC'에서도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쳤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뒷심 부족으로 결선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라스트 찬스에서 각각 맹활약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쟁쟁한 팀들을 모두 꺾고 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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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펼쳐졌던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은 세계 최고의 팀들 간의 대결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대회 초반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미라마 맵에서 열린 마지막 매치에서 '놀부' 송수안의 맹활약 덕분에 12킬 치킨을 쓸어 담으며 종합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번 추진력이 붙은 디플러스 기아의 행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둘째 날 경기에서도 마지막 매치에서 8킬 치킨을 획득하는 등, 순위 포인트 18점과 킬 포인트 31점으로 전날보다 더 많은 점수를 추가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단 6개 매치를 남겨두고 우승을 목전에까지 둔 것이다.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선두는 누적 토털 포인트 98점을 획득한 튀르키예의 레그넘 카랴 브라 e스포츠(RCB)가 차지했다. 2위 디플러스 기아를 포함해 7위까지의 팀이 선두 RCB를 토털 포인트 15점 이내로 맹추격하는 가운데, 8일 운명을 가를 최종일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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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강력한 뒷심으로 마지막 매치 앞두고 2위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날 첫 3개 매치에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사녹 맵에서 열린 첫 매치에서는 이른 시기에 탈락하며 3점을 추가하는 것에 그쳤고, 이어진 두 번째 매치에서도 6점만을 더하며 다른 팀들에 추격을 허용했다. 세 번째 매치를 마친 후 디플러스 기아는 선두와 무려 23점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지며 우승 트로피가 굉장히 멀어 보이는 위치에 놓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안전지역의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 놓이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장점인 강력한 교전 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갔다.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전부 쓰러뜨리며 포위망을 뚫었고 결국 생존 순위 2위 및 9킬을 추가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뒷심은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다섯 번째 매치에서 이들은 경기 초반 안전지역 서클 외곽에서 교전을 통해 다수의 킬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이후 서클 외곽을 장악하며 다른 팀들을 힘으로 찍어 누르는 공세를 통해 생존 순위 2위 및 11킬로 경기를 마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2경기 연속 15점 이상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마지막 매치를 앞두고 선두 RCB와 단 1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다. RCB, 디플러스 기아에 더해 아랍 에미리트의 니그마 갤럭시(NGX)가 우승 경쟁에 합류하며, 마지막 매치는 세계 챔피언 트로피를 두고 펼쳐지는 삼파전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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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함께 차지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왕좌
'2024 PMGC'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로스 네오네스 동쪽을 중심으로 맵의 절반이 바다에 형성되는 등 다소 특이한 형태를 보였다. 각 팀은 해안선을 따라 자리를 잡고 휴식을 가지며 이후 안전지역이 크게 움직일 충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2번째 서클에서 안전지역이 맵 동쪽의 쌍둥이 섬으로 완전히 빠지는 이상사태가 발생했다. 디플러스 기아를 비롯해 해안선에 자리를 잡고 있던 일부 팀들은 빠른 판단을 내려 섬으로 헤엄쳐 갔지만, 그러지 못한 팀들은 맵 본토에서 아비규환이 됐다. 선두 RCB는 반대로 본토에 남아 섬으로 이동하려는 다른 팀들을 제거하며 무려 13킬을 쓸어 담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RCB가 포인트를 쌓아 치고 나가는 중에도 섬에서 침착하게 때를 기다렸다. 결국 서클은 디플러스 기아가 자리를 잡았던 섬을 향해 쏠렸고, 디플러스 기아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이들은 유리한 지형에서 남아있던 적들을 모두 제압하며 7킬 치킨을 획득했다.
특이한 서클로 인해 경기는 매우 어수선한 가운데 끝났다. 경기가 막 끝나자 치킨을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도, 많은 킬 포인트를 쌓은 RCB도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한지 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점수 집계 결과 디플러스 기아가 RCB를 단 1점 차이로 제쳤다. 그제서야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은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것을 깨닫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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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MGC'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디플러스 기아는 40만달러(한화 약 6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줬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송수안은 그랜드 파이널에서만 34킬을 획득하며 '2024 PMGC'의 MVP에 등극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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