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아직 공개도 안됐는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이야기다.
9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한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과 함께 이 부문에 호명됐다.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방영 전 작품이 이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타전했다.
연말에는 신작을 내놓지 않는 게 미국 방송사들의 관행인데, 넷플릭스가 이번에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맞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됐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에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당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들어올렸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매년 전 세계 영화와 미국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골든글로브의 보수성으로 인해 한국 작품이 상을 받은 것은 2020년 ‘기생충’이 처음이다.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에 후보 지명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2021년까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했다.
이후 할리우드에 분 다양성 등의 영향으로, 대대적인 개혁 시도를 통해 지난 80회 시상식부터 새로운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심사위원 규모가 기존의 3배인 300명으로 확대됐고 이들의 출신 국가도 6개 대륙 70여개국으로 다양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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