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11일 만에 ‘팔자’…반도체주 약세
대통령 탄핵안 재발의…이재명 테마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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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효과에 힘입어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38포인트(0.39%) 오른 2427.22다.
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날 지수는 환율 하락과 탄핵 정국 조기 수습 기대감 등에 닷새 만에 반등해 2410선을 회복한 바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TSMC의 11월 매출 감소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엔비디아(-2.7%)를 비롯해 TSMC(-3.6%), AMD(-2.4%)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598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 7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1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는 그간 탄핵 정국 장기화 우려 등에 순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환율 상승과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 및 물가지표 경계감 등에 지수 상단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 경계심리발 달러 강세, 전날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여전히 유효한 국내 증시 저가 메리트 인식 속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이 주가 재생력을 유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바이오로직스(0.10%), 셀트리온(0.49%), 기아(0.73%), 신한지주(0.50%) 등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1.41%)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0.71%), 고려아연(-6.1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1포인트(1.91%) 오른 674.20이다.
전날 5% 넘게 올랐던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오른 661.7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9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억원, 2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간밤 테슬라 주가가 월가의 잇따른 낙관적인 전망에 3% 가까이 오르면서 에코프로비엠(4.58%), 에코프로(2.65%) 등 2차전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HLB(1.36%), 휴젤(3.40%), 신성델타테크(19.22%) 등도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0.94%), 리가켐바이오(-0.36%)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수산아이앤티(11.89%)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노을(-1.62%) 등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 테마주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48%), 건설업(1.17%), 화학(0.90%)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0.11%), 전기전자(-0.45%)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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