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 3월31일 이프랜드 서비스 종료
메타버스 어려워지자 이프랜드 인기도 주춤…KT도 서비스 내려
SKT "메타버스 역량 AI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
SK텔레콤이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시작한 지 약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사진=SKT)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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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상했던 메타버스 열기가 한풀 꺾이자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접고 있다. SK텔레콤도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한 지 약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SK텔레콤은 16일 공지를 통해 이프랜드가 2025년 3월 31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신규가입 및 인앱결제가 중단되며 이달 23일에는 유료 재화 '스톤' 사용이 종료된다. 스톤을 사용한 아이템 구매 및 후원은 종료되고, 포인트를 통해 무료로 아이템을 즐길 수 있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종료 시점까지 유료 콘텐츠(스톤/아이템 등) 구매 건을 전액 환불 처리하고,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과 영상 등 데이터 백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료 아이템 환불 신청은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7월 야심차게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 모임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소통의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이프랜드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시키며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메타버스 산업이 침체되고 이프랜드도 이용자가 지속 줄어들자 결국 SKT 주력 사업인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도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각각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메타버스 ‘메타슬랩’ 정식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게임·IT 기업들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야심차게 출시했다가 속속 종료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운영하며 축적된 3D 이머시브 콘텐츠 제작, 글로벌 서비스 운영 및 협력 등 메타버스 경험과 기술을 AI와 결합해 추후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메타버스 역량을 AI 경쟁력 강화에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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