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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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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첫 예배…"나라 회복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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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시민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많은 교회들은 나라의 안정화와 회복을 위한 기독교계의 관심과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탄핵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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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시민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처음 맞은 주일, 목회자들도 교인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회복에 대한 기대와 나라의 정상화를 위한 바람을 나눴습니다.

[이광하 목사 / 일산은혜교회]
지난 12월 3일 밤 느닷없는 비상 계엄으로 도둑맞을 뻔한 나라를 다시 되찾은 것만 같은…

일산은혜교회 이광하 목사는 과거의 계엄과 민주화 시위 현장이 떠올랐다면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습니다.

계엄에서 탄핵까지 불과 12일 사이 두려움과 절망, 안도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경험했다는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는 2030 세대가 주도한 시위 문화를 언급하며,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문덕 목사 / 향린교회]
"우리 시민들이 그 무시무시한 계엄을 막아냈고 또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그런 시민광장을 축제로 만들어버리는 젊은이들을 볼 때 아주 자랑스러웠습니다."

나라의 안정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대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특별 새벽기도회'를 오는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눈물로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부르짖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정치하는 분들을 향해서 외쳐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십시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여야 할 것 없이 대통합을 이뤄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일에 하나가 되길 기도하자"고 권면했습니다.

경동교회도 교인들에게 혼란한 우리 사회에 그리스도의 평화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길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임영섭 목사는 주일 예배 설교를 통해 어떠한 혼란이 다가올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함께 기도하고 힘을 모아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자고 말했습니다.

[임영섭 목사 / 경동교회]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엄청난 정치적인 혼란 가운데 있는 우리 사회에도 주님의 정의와 평화 그리고 위로와 회복이 임하기를…"

12.3 내란사태 이후 다가온 정치적 혼란 속에 나라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된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땝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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