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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정현 28점 활약… 소노 11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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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신임 감독은 8연패 뒤 첫 승 신고

조선일보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18일 수원 KT와 벌인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킨 후 동료 앨런 월리엄스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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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만에 이겼다. 고양 소노가 18일 열린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5대58로 물리쳤다. 지난달 4일 원주 DB전 승리 이후 11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가 탈출에 성공했다. 10팀 중 최하위(6승13패)인 소노는 9위 서울 삼성(6승12패)과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김태술 소노 신임 감독은 부임 후 8연패를 당하다 9번째 경기에서 웃었다.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사령탑(감독 대행 포함) 중 데뷔승이 가장 늦었다. 앞서 가장 늦었던 첫 승 신고는 5연패 뒤 6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경우(4명)였다. 경기를 앞두고 “요즘 밥이 잘 안 넘어간다”고 했던 김 감독은 승리 후 “연패가 길어져 저도 흔들렸다.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소노는 전반을 47-25로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3-34로 이긴 것이 주효했다. 이날 전까지는 KT가 리바운드 1위(평균 40.2개), 소노가 9위(33.5개)였다. 소노의 주득점원인 이정현은 28점(3점슛 4개·6어시스트)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앨런 윌리엄스는 18점(20리바운드)을 올렸다. 그는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뛰기 어려워 21일 삼성전을 끝으로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와 교체된다.

4위 KT(10승9패)는 3연패를 당했다. 박준영(12점 5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왼손 엄지 골절상으로 5주째 재활 중인 가드 허훈의 공백이 커지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 최근 훈련을 하다 발뒤꿈치를 다쳤다. 발바닥도 좋지 않아 2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성진혁 기자

[고양=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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