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서 밝혀
“권 권한대행, 비대위원장 겸직은 부담될 것”
초선 김재섭 의원, 비대위원장 거론과 관련해
“하나의 의견일 뿐 대세 주장은 아냐”
“원외·외부 망명가보다 원내 인사로 선임할 듯”
김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의원 그룹에서 각각의 생각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는데 어제 초선 의원 그룹에서 나온 이야기가 당대표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과) 같이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다. 그래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는 분리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분리) 그것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전 의원은 권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겸직 가능성에 대해선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할 것이냐. 지금 짧은 기간이니까 한 분이 맡아서 저 빨리 속도감 있게 당을 정비해 나가느냐. 이런 의미가 있다”면서 “초선 의원 그룹에서는 그래도 분리하는 것이 맞다는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초선 김재섭 의원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그런 이야기가 등장은 했는데 그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같지 않다”며 “하나의 의견으로 보여지고 그것을 대세로 주장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김 의원은 초선으로서 당 내 소장파로 꼽힌다.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첫 번째 표결엔 불참했지만 이후 “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개혁 카드’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현재 국민의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사분오열한 당을 봉합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도부 경험이 풍부한 5선 이상 중진의원(권영세·나경원·김기현 등)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탄핵 반대 당론’에 따른 국민적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번 탄핵과 거리가 먼 원외 인사(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비대위원장에 대해 “현재는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라며 “최소한 그 어떤 분을 내세웠을 때 공격의 타깃이 되지 않을 정도, 그러면서 현 상황을 잠시 맡아서 운영을 하더라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으로 선정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선임은 원외 인사나 외부 명망가보다 원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외부에서 모셔오자, 이미지 좋은 분을 모셔오자 해서 사실은 이미지를 소모하는 그런 방식으로 비대위원장을 모셔오곤 했는데 성공보다는 성공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제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는 사람에게 우리 당의 정권을 맡기는 일은 그만하자 이런 반성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