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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크리스마스에 이뤄진 보스턴의 '깜작' 거래, 미네소타서 투수 모란 영입…1:1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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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미네소타 시절의 투수 조바니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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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한국시간으로 25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투수 조바니 모란(27)을 영입하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스턴 구단은 같은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네소타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불펜투수 조바니 모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투수 모란을 데려오며 그 대가로 포수 겸 1루수 미키 게스퍼(29)를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는 39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남미국가 푸에로트리코 출신인 투수 모란은 지난 2021년 9월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 5경기에 투입된 그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2년에는 총 31경기(마무리 16회)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의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갖게했다. 지난해에도 총 43경기(마무리 11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2승 2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며 전년도 반짝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을 던지는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찾아와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올해는 오프시즌 동안 받은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 때문에 시즌을 통째로 날려 먹었다.

빅리그 3년차가 된 모란은 지금까지 총 7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MHN스포츠

(보스턴 시절의 포수 미키 게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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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포수 겸 1루수 게스퍼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7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그는 지난 8월 빅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총 13경기에 투입된 게스퍼는 타율 0.000(1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볼넷은 4개를 얻어 냈지만 삼진도 8번이나 당했다.

두 팀은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전력이다.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는 '윈나우' 보다는 최소 1, 2년 앞을 내다보는 차원에서의 전력강화로 풀이할 수 있다는게 미국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사진=보스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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