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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BBC, 손흥민 거취에 의문 제기…"재계약 움직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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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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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BBC에서도 손흥민의 거취에 관해 의문을 표했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각) "다음에 또 만나요, 손흥민"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계약 상황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보스만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여름을 끝으로 계약 만료가 되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동행 여부를 두고 이적설과 잔류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재계약 전망이 우세했는데 최근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하려고 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손흥민이 이에 실망하고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보도와 함께 여러 행선지들이 거론됐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에 일단 남는 쪽이 유력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18일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을 전망했다. 매체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끝으로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어 당장 급한 불은 어느 정도 끌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고,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남게 하려는 기대가 있다. 항상 공식적인 조치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클럽 내부적으로는 10월부터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전달했다.

이에 대해 BBC는 손흥민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18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그를 잃을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리그 기여도를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기록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떠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전까지 토트넘이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해진다. 아직까지 토트넘이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 핵심 선수로서 많은 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재계약 관련 절차가 늦어지면서 구단 레전드격인 선수에 대한 대우에 현지에서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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