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계속 '손흥민과 1년 연장만!' 주장에 분노..."이 정도면 SON 무시! 나라면 억울했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과 단 1년만 더 동행을 원한다. 재계약을 두고 토트넘은 미적지근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손흥민을 무시한다고 느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어처구니 없는 결정은 손흥민을 불행하게 하고 있다"고 하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이 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경기에서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전성기가 이젠 지났는지 이야기를 했다. 공교롭게 계약기간이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 이러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 초기엔 생각이 맞았지만 이젠 아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10년간 충성을 다했지만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최선을 다하는 동기가 흔들리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태도에 약간의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간 뛰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제 10년차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이 모두 떠난 가운데 손흥민보다 토트넘 선배는 벤 데이비스밖에 없다. 데이비스는 1.5군 정도인데 손흥민은 주장이자 에이스로 핵심 중 핵심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평가가 있으나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같이 뛰었던 안드로스 타운젠드 인터뷰를 영국 '미러'가 조명했는데 "손흥민은 이제 32살이다. 당연히 신체적으로 쇠퇴할 수 있으나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양발 능력은 최고이고 기술이 뛰어나고 예리하고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는 짐승처럼 압박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손흥민이다. 잠시 좋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으나 정상적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이고 우리가 알던 그 선수 그대로다"고 두둔했다.

일각에선 의심스러운 시선도 있다. 토트넘 출신인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이후 오하라는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수비를 제칠 수 없고, 속도와 날카로움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난을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더 이상 예전의 손흥민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냈다.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8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거취를 전망했다.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것 같지 않다. 잔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토트넘에서 수년간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선수는 떠나야 할 때가 있다. 손흥민이 남기 위해서 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잘하지 못했다. 후반기에 15골 정도는 넣어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을 조롱한다고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도 "좋은 일에는 끝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올 시즌에 종료되는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활약을 해온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토트넘으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모두 이 순간을 이적 시기라 볼 수 있고, 토트넘이 향후 몇 달 동안 내려야 할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주장에 동조했다.

이 와중에 토트넘 전 스카우트 킹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 재계약은 3~4개월 전에 해결됐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커리어를 바친 선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로 그보다 더 충성스러운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최근 플레이를 보면 토트넘에 100%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평가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킹은 그러면서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 모르겠다. 손흥밍는 토트넘에서 처음부터 스타였고 정말 오래 뛰고 있다"고 하면서 토트넘이 현재 진행형 전설 손흥민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100%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올 시즌 토트넘 성공을 위해 뛰고 있다"고 하면서 구단에 불만을 가져 대강 뛰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손흥민 에이전트는 이적설을 일축하면서 두 측 사이에서 활발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더 만족스러운 제안이 오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이적설이 있고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지만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매우 유력하다. 영국 '디 애슬래틱'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맺고 있는 계약을 1년 더 늘릴 것이다.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벤 데이비스와 계약 연장 옵션도 활성화하고 손흥민도 잡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HERE WE GO' 외쳐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길 것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남기려고 한다. 10월 이후 구단 분위기는 명확하며 중요한 공식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이 더 적극적으로 손흥민을 대우한다면 토트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손흥민은 잔류에 더 무게를 둘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