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시절의 마이크 브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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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계권료가 해결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가 유틸리티맨 마이크 브로소(30)를 영입하며 뎁스차트를 강화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유니온-튜리뷴'은 30일(한국시간)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조용한 샌디에이고가 최근 유틸리티맨 마이크 브로소와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로소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브로소의 '한방' 능력을 눈여겨 본 스카우트가 드래프트가 끝난 후 FA계약으로 영입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탬파베이의 판단은 옳았다. 브로소는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9년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데뷔 첫 해 총 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3,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81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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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 이듬해인 2020년은 더 좋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분의 1단축시즌으로 진행됐지만 브로소는 총 36경기에 나와 타율 0.302, 5홈런 12타점 OPS 0.93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브로소는 특히 그해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심어줬다. 당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펼친 시리즈 5차전에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아롤디스 채프먼(36)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솔로포를 친 것. 탬파베이는 결국 이 홈런으로 양키스를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브로소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기대를 안고 시작한 2021년 브로소는 시즌 초 기회를 받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그해 57경기에 그친 것은 물론 성적도 타율 0.187, 5홈런 18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밀워키로 트레이드 됐다.
(탬파베이 시절의 브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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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후에도 브로소는 2020 시즌에 보여줬던 인상적인 활약을 더 이상 펼치지 못했다. 결국 밀워키에서도 지난해 단 29경기에 나와 타율 0.205, 4홈런 8타점에 그친 그는 더 이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캔자스시티와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만 뛰었다.
매체는 "브로소의 영입으로 인해 샌디에이고는 타선에서 오른손 타자의 부족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브로소는 1루와 3루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야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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