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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첫 1000만 관중 넘긴 프로야구, 2025년에도 열기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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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등 스타 등장, 젊은 여성 팬 급증 호재

인기 구단 한화도 신축 구장에서 경기

뉴스1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중 전광판에 한화 구단 한시즌 역대 최다 관중 달성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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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긴 프로야구의 인기가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최다인 1088만 7705명의 관중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를 기록했던 2017시즌(840만 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상승한 수치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까지 6개 구단이나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는 역대 최다인 139만 7499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웃었고 삼성(134만 7022명), 두산(130만 1768명), KIA(125만 9249명) 등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상위권에 오른 팀들이 흥행에도 성공한 결과다.

경기 당 평균 관중도 1만 5122명으로 2023시즌 1만 1055명보다 4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O리그를 지배한 김도영(21·KIA), 김택연(19·두산), 김영웅(21·삼성) 등 젊은 스타의 등장은 흥행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최연소 30홈런-30도루 신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을 이끌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등 눈부신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고 연말 시상식에서 거의 모든 상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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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KIA 김도영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1.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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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들어 급증한 '젊은 여성' 팬의 유입도 호재다.

지난해 KBO리그 올스타전 티켓 구매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이 39.6%, 30대 여성이 19.1%를 기록하는 등 여성 관중이 68.8%로 남성(31.2%)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 관람이 젊은 여성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야구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한화 이글스는 올해부터 새롭게 2만여 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류현진, 노시환, 문동주 등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한화는 이전보다 커진 경기장에서 많은 홈 팬 앞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해 최다인 47회 매진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신구장에서 흥행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허구연 KBO 총재는 첫 천만 관중 달성에도 현재에 만족하면 안 된다고 채찍질했다.

그는 지난달 한 시상식에서 "한국 야구는 사실 외화내빈이다. 저변 확대, 기술력 향상, 국제 경쟁력 향상, 인프라 확충, 지도자 자질 향상 등 아직도 숱한 문제가 남았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면 금세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올해 2660만 관중이 들어왔다. 메이저리그는 7100만 관중을 넘겼다"며 "앞으로도 계속 많은 팬이 야구장으로 오도록 야구계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팀마다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뤄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오는 3월 22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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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떠난다. 내년부터는 새 구장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보금자리를 튼다. (한화 이글스 제공) 2024.9.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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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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