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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독일 전역 공항서 IT 시스템 마비…"입국 시스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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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공항 "비쉥겐 지역서 입국 불가능"

뮌헨·베를린은 약간 지연…오류 원인 조사 중

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4.02.01.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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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독일 전역의 공항에서 컴퓨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항공편이 대거 지연됐다.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한 정부 소식통은 독일 전역의 공항에서 발생한 기술 문제로 연방 경찰의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가 됐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연방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독일 전역 입국을 통제하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 대변인은 "우리는 시스템이 하던 많은 일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며 "아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뒤셀도르프 공항은 이번 사태로 공항 보안 구역에 긴 줄이 늘어섰다고 설명했다. 일부 승객은 약 2시간 가량 기다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셀도르프 공항은 솅겐(유럽 내 여행과 통행의 편의를 가능하게 하는 조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뮌헨 공항은 현재 긴 대기 줄은 없지만 약간의 지연이 있다고 전달했다. 베를린 공항 측은 "어떤 경우는 입국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입국 정지 사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시스템 오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이코 테카츠 연방 경찰 연합 회장은 "이는 이제 전체 솅겐 시스템에 위험이 된다"며 "3년 동안 IT 인프라를 현대화할 자금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해 연방 내무부에 여러 번 경고했지만 난시 파이저 내무부 장관은 항상 일관되게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월 발트해에서는 핀란드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이 손상됐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이러한 해저케이블 손상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여러 정보 당국자들은 중국 선박이 러시아 항구에서 출발했고 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선박의 좌표와 케이블 손상 시간 및 장소가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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