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6일 오전 실·국장회의 주재로 부처 업무 복귀
시신 인도 마무리…"이달 정부 사고수습 및 유가족 지원단 설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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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열린 유가족 대상 정부합동 브리핑을 끝으로 부처 업무에 복귀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 인도 및 현장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지난 일주일 현장을 지켜준 박 장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국장회의를 주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무안공항에 머무르며 현장 수습을 지휘했다. 당일 오전 11시 45분경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한 박 장관은 오후 1시 20분 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오후 5시 50분경 무안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박 장관은 유가족에게 "현장 상황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 절차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152명의 시신 인도를 완료했다. 나머지 27명에 대한 유가족 인도도 곧 끝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정부와 소통 창구는 계속해 열어놓고 유지하겠다"며 "현장 통합지원센터는 계속 가동하겠다"고 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째를 맞은 4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유가족,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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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현재 정부는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별도 지원단 설치를 논의 중이다.
박 장관은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계 부처 협의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정부 조직을 하나 만들려면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며 "빠르게 움직여 이달 중순 이후에는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하는 박 장관은 당분간 부처 업무와 사고 현장을 동시에 챙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6일) 오후 장관은 무안공항에 다시 내려간다"며 "중요한 상황이 생기는 등 필요할 때마다 무안공항에 내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유족들은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국토부 장관님, 경찰, 소방, 보건 등 모든 분들이 일주일간 집에도 못 가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이분들이 저희를 이렇게 도와주셔서 사고 수습을 빨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을 대표해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며 고개 숙여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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