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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가족들도 “괴물들” 손가락질… 전처 조카와 ‘세기의 막장’ 쓴 축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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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헐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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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헐크(본명 지바니우두 비에이라 지소자·38)가 전처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렸다.

5일(현지 시각)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헐크는 그의 고향인 캄피나 그란데의 한 성당에서 카밀라 안젤로(34)와 결혼식을 올렸다. 카밀라는 헐크의 첫 아내인 이란 안젤로의 조카다.

헐크는 이란과 2007년부터 12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서 2남 1녀를 뒀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혼 5개월 만에 카밀라와 교제를 시작한 헐크는 2020년 혼인신고를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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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브라질 캄피나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헐크(오른쪽)와 카밀라 안젤로./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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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그간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살다가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직후 헐크는 소셜미디어(SNS)에 “하나님과 우리 사랑의 약속 앞에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 함께 영원을 시작하고, 인생을 시작합니다. 사랑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혼을 두고 이란의 여동생 레이사는 SNS를 통해 두 사람을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살아 계셨다면 이런 괴물들을 견디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이런 잔인한 방식으로 가족을 배신하는 것을 본다는 건 이겨내기 힘든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고대의 이야기가 아닌 같은 지붕 아래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헐크와 안젤라는 오는 7일 주앙페소아의 최고급 리조트에서 500여 명의 하객을 초청해 축하 파티를 열 예정이다.

헐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2004년 브라질 리그에서 데뷔했으나 주목받지 못한 그는 2005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뒤 2008년부터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뛰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2012년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 그는 1000만 유로(약 151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았고, 2016년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할 당시에는 이적료 5580만 유로(약 846억원)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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