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시무식에서 조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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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3일 “올한해 방통위는 방송·통신·미디어 시장에서의 혁신을 촉진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콘텐츠의 무게중심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튜브 등으로 더 빨리 옮겨가고 있다는 것과 전통미디어도 변화의 중심에 뛰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BS가 넷플릭스를 통해 신작 드라마·예능·교양프로그램 등을 공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BC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정규방송에 편성하는 등 지상파방송사와 OTT 사업자 간 협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직무대행은 “2023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송사업 매출은 2022년 대비 8천억원 감소했는데, 그 중 광고매출 감소액이 약 6천억원인것만 봐도 전통미디어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국민에게 신뢰받는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 새로운 규범 제시와 미디어 통합법제 마련을, 단말기유통법 폐지에 따른 이동통신시장 경쟁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물, 불법스팸 등과 같은 유해정보 방지대책을 충실하게 이행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민생 최우선 정책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이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다크패턴에 대해 시장 감시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주요 플랫폼의 가입 이용 해지 등 단계별 이용자 불편과 피해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 1인 체제가 장기화한 데 더해 최근 이어지는 정국 상황을 의식한 듯 “당장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각자 위치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흔들림 없이 해달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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